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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1년간 살았던 경험으로 7월 중순에 다시 3박4일간의 짧은 여행을 가면서
여러가지를 고려해 선택해 하루를 묵었던 푸동 Shangri-La 호텔은
객실, 서비스, 위치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호텔패스.com을 통해 저렴한 가격(조식 포함)으로 1박을 할 수 있었는데
숙박비와 시설, 조식뷔페, 서비스, 주위 환경 등 모든 면에서
큰 만족을 할 수 있었다.
1. 객실
- 두 가족이 Habour View Dobble로 예약해 오후 이른 시간에 호텔에 찾았는데,
황푸강에 가까이 위치한 舊건물과 최근에 지어진 좀더 시설이 좋은 新건물이
있었다. `하버뷰`방으로 예약했기에 위치상으로는 구건물에서 숙박하는 것이었는
데 당시 빈방이 하나밖에 없었고 30분을 기다릴 것인지 또는 신건물에 숙박을
하면 바로 두 가족이 방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 구건물 보다는 신건물이 더 깨끗하다는 직원의 말에 신건물로 들어가게 되었다.
신건물은 예약했던 하버뷰 객실은 아니었으나 확실히 객실 상태가 고급스러우면
굉장히 안락한 느낌을 주었다.
Hong Kong의 island Shangi-La Havour View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시설이었으나
호텔패스를 통해 지불한 숙박비(조식 포함)에 비해서는 좋은 시설에서 편하게
숙박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비록 강변이 바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27층에서의 커다란 한 장의 유리창으
로 바라다보는 바깥 조망이 스크린 속 야경을 보는듯 했다.
(그러나, 신건물은 방의 위치와 층수(20층 이하)에 따라서는 조망이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2. 서비스
- 중국에서는 5성급 호텔이면 어느 곳에서든 친절한 정도가 비슷하다.
푸동 샹그릴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모든 직원들의 친절한 정도가 대단했다.
- Shangri-La Hotel에서 인상깊었던 것으로 조식 뷔페를 뺄 수 없다.
건물 2층에 위치해 신건물과 구건물의 투숙객들이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그곳엔 Western, Chinese 스타일과 약간의 Japanese 음식들이
깨끗하고 먹음직스럽게 배열되어 있었는데, 그 맛이 매우 좋았다.
- 샤오롱바오(만두), 쫑즈(대나무잎에 싼 찰밥), 간단한 딤섬 등 여러 종류의
중국 음식을 포함해 다양한 음식을 맛 볼수 있는 곳이었다.
3. 시설
-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가 신건물 6층에 위치해 있어서 들렀다.
오전에 찾은 수영장엔 사람이 없어서 썰렁했고, 동행한 아이에겐 물이 차가워
사우나 시설에서만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조용히
가족탕에 있는 것처럼 보냈는데 좋았다.
(투숙객은 수영장, 사우나 등 일부 시설 무료 이용)
4. 주위 환경과 위치
- 황푸강을 두고 마주해 있는 와이탄 지역과 푸동 지역에서
각각 반대편을 바라볼 때의 야경이 아름다운데
패키지 여행이 아닌 개별 여행으로 갈 경우,
푸동 샹그릴라 호텔에 묵으면 밤시간에도 부담없이 강변을 걸어다니며,
황푸강 주위의 야경을 잘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와이탄의 고풍스럽 유럽 스타일 건물들을 포함해 상해의 야경을
위해 불을 밝히는 시간은 19:00부터 23:00까지이다.
실제로 19:00에 불이 수십초 사이에 일제히 켜졌다가
23:00에 일시이 밝았던 불들이 꺼지면서 캄캄해진다.)
- 황푸강을 건너는 방법은 크게 5가지가 있다.
(1) 2위앤(약 260원) 하는 순환 선박
[유람선과는 달리 황푸강 도하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임]
(2) 황푸강 바닥 밑으로 뚫어놓은 관광용 케이블카
형형 색색의 불빛을 보여주는 지하를 통과하는 케이블카인데,
한번 정도는 타볼만 하지만, 가격이 약간 비싸다 (성인 1인 50위앤)
(3) 3~4위앤의 지하철 이용. 동방명주탑 바로 옆에 루지아주이역에서
타면 황푸강 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4) 택시를 타고 황푸강을 건너는 것이 있는데, 꼭 필요할 때는 택시를
타야 하지만 서울의 한강처럼 다리들이 강변을 바로 잇는 다리가 있지 않아,
황푸강 바닥 밑의 지하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좀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호텔에서 바로 푸서지역의 어느 행선지로 빨리 가고
싶으면 택시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여기서 (1),(2)를 이용시 구건물의 황푸강변쪽으로 나와서 5~10분 정도만 걸으면
탈 수 있고, (3)의 지하철역도 걸어서 10분이면 바로 도착한다.
- 푸동 샹그릴라 호텔 옆에는 정대광장이라는 커다란 쇼핑몰이 있고,
이 건물에서도 중국 음식점을 찾을 수 있다.
동방명주탑도 호텔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5~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갈 경우 괜찮은 해양수족관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88층짜리 건물인 진마오따샤(금무대하)도 걸어서 2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이상에서 적다보니 호텔의 장점만을 적은 것 같은데,
실제로 가족,친구들과의 자유여행이나 비즈니스 출장시
푸동 지역을 다니기 좋은 곳에 위치한 호텔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푸동 샹그릴라를 추천할 것이다.
3박 중에 하루만 숙박을 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좋은 호텔이었다.
[사진 설명]
1. 신건물 27층 객실에서 바라본 풍경
2. 동방명주탑에서 바라본 황푸강 건너편 풍경
(사진 좌측아랫쪽이 바로 푸동 샹그릴라의 구건물임.
사진에서는 신건물이 구건물의 왼쪽에 숨어 있음)
3. 와이탄쪽에서 바라본 초저녁 푸동지역의 야경
(사진 오른편 누런불빛의 구건물과 그 왼쪽의 꼭대기 연두색 부분이 신건물)
4. 언제 보아도 예술적인 88층 건물 진마오다샤(Grand Hyatt가 57층~87층)
그 뒷쪽의 건설중인 건물은 110층으로 선다는 택시기사의 말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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